포르쉐·아우디·BMW 등 신차용 타이어 공급
“R&D 혁신으로 경쟁력 강화...점유율 높일 것”
한국타이어 ‘키너지 4S 2 X(Kinergy 4S 2 X)’.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성장세가 꾸준한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성능·프리미엄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UV에 신차용 타이어(OET·Original Equipment Tire) 공급을 확대해 브랜드 입지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26일 한국타이어는 ‘키너지 4S 2 X(Kinergy 4S 2 X)’가 유럽 최고 권위의 SUV 전문지 ‘아우토 빌트 알라드(Auto Bild Allrad)’에서 진행한 2021년 SUV용 사계절 타이어 테스트에서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 눈길 등 SUV용 사계절 타이어의 필수 성능 평가가 종합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미쉐린, 굿이어, 콘티넨탈, 브리지스톤 등 글로벌 타이어 브랜드 속에서 한국타이어만 ‘뛰어난(Outstanding)’ 결과를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 알라드는 “(한국타이어는) 모든 조건에서 강력한 주행 능력을 가진 우승자”라며 “안정적인 주행과 수막현상의 높은 안정성, 낮은 주행 소음, 합리적인 가격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고성능 SUV 신차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막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포르쉐의 무한한 신뢰가 대표적이다. 지난 2015년 크로스오버 SUV 모델 ‘마칸(Macan)’으로 시작해 2019년 슈퍼 프리미엄 SUV 모델 3세대 ‘카이엔(Cayenne)’까지 한국타이어를 선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또 아우디의 SUV 라인업 중 최상위 모델인 초고성능 SUV ‘RS Q8’과 아우디 대표 대형 SUV ‘뉴 아우디 SQ8 TDI’, ‘더 뉴 Q8’에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의 프리미엄 SUV 라인업인 ‘Q3’, ’Q5’, ‘Q7’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BMW의 고성능 브랜드 M 라인업 ‘X3 M’과 ‘X4 M’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BMW M은 메르세데스-벤츠 AMG, 아우디 RS와 함께 글로벌을 대표하는 3대 스포츠 레이싱 브랜드다.
이 밖에도 BMW의 대표적인 중형 SUV 3세대 ‘뉴 X3’, 메르세데스-벤츠의 ‘GLC’, ‘GLC 쿠페’ 등 글로벌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대 완성차 브랜드의 SUV에 OE 타이어를 공급하며 최상위 품질 경쟁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초고성능 SUV 타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SUV 타이어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R&D 혁신에 기반한 글로벌 탑티어(Top Tier)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 강화로 SUV 선호도가 높은 미주, 유럽 등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