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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만 받아도 96만원드려요” 코로나 확진자 늘자, 배달 몸값 뛴다
코로나 확진자 크게 늘자, 배달앱 기지개
배민·요기요 사용자 수 다시 증가세
배달라이더 확보, 몸값 전쟁 치열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이달 초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으로 주춤했던 음식배달 주문이 다시 기지개를 켜면서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배달기사 모시기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최근 ‘쿠팡이츠 배달파트너’ 모집 소식을 공고하며 ‘쿠팡친구 지원하고 교육만 받아도 최대 96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원서류 간소화, 초간단 면접 후 즉시 입사 가능’이라고 덧붙여 배달기사 조기 확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각 배달 플랫폼들은 이미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배달앱 이용자가 급증하자 주문량에 대응하기 위해 배달기사 확보에 주력해왔다.

고용노동부의 ‘2021년 플랫폼 종사자 규모와 근무실태 결과’를 보면 국내 플랫폼 종사자는 220만명에 달하는데 이 중 배달·배송·운전 종사자가 약 30%를 차지해 코로나19에 따른 배달앱 시장의 성행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다.

쿠팡이츠의 배달 파트너 모집 공고.

그러나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자 배달업계는 주문량 감소를 우려해왔다.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던 소비자들이 대거 외식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빅데이터 플랫폼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시행 첫 주인 이달 1일부터 6일 '배달의민족' 앱 사용자는 1394만2815명을 기록했다. 10월 내내 1400만명을 훌쩍 넘겼던 주간 사용자 수가 1주일 만에 급감한 것이다.

'요기요' 역시 사용자 수가 10월 마지막주 424만1400명에서 11월 첫째 주 405만6151명으로 4.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배달업계가 타격을 받는 듯 했으나 충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달 둘째 주 배달의민족 사용자 수는 다시 1420만명 선을 회복했고, 요기요는 셋째 주에만 433만명이 사용해 오히려 10월 주간 평균을 넘어섰다.

쿠팡이츠 역시 지난 달 주간 사용자가 약 270만명 수준이었지만 지난주 355만2780명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배달업계는 최근 확진자 숫자가 다시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외식이 배달주문을 완전히 대체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의 배달앱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자체 할인 이벤트 공세 역시 전체 배달 수요를 지탱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연말 특수까지 더해지면서 각 배달 플랫폼들의 배달기사 모시기 전쟁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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