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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00만명 이상 고용 소상공인 사업장, ‘1인 사장’ 가속화
2019년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 900만명 돌파
사업체 1곳당 종사자는 1.431명으로 감소세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가 9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커졌지만, 사업체 1곳 당 고용인원은 1.431명에 그치는 등 갈수록 영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되면 고용인원 규모나 사업장 1개 당 고용인원 등이 더 작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의 집계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는 92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다. 이는 전체기업 종사자(2107만7000명)의 43.7% 수준이었다. 전체기업 종사자 중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의 비중은 2016년 42.0%, 2017년 42.5%, 2018년 43.6%, 2019년 43.7%로 지속 상승해왔다.

그러나 소상공인 사업장 1개 업체 당 종사자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2019년 말 기준 소상공인 사업체의 수가 644만2000개인 것을 감안하면 1개 업체당 종사자는 평균 1.431명이다. 소상공인 사업장 1곳당 종사자 수는 2016년 1.454명, 2017년 1.453명, 2018년 1.447명, 2019년 1.431명으로 꾸준히 감소해왔다. ‘1인 사장’이거나 기껏해야 직원 1명을 두고 운영하는 사업장이 많다는 추계가 나온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무점포소매업이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소상공인 사업체가 그만큼 더 영세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를 보면 2019년 말 기준 도소매업이 218만5000명으로 전체의 23.7%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음식점업(126만8000명), 부동산업(123만1000명), 제조업(119만9000명), 건설업(80만명)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상황이 반영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통계에서는 종사자 수, 사업체 1곳당 종사자 수, 숙박·음식점업 사업체 종사자 수 등이 모두 급감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0만1000명으로, 2년새 23만3000명이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즉 1인 사장은 424만9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2년여 사이에 12만2000명 가량이 늘었다. 코로나19로 체감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들이 직원을 내보내고, 홀로 사업장을 꾸려가는 비중이 늘어난 것이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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