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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게임 ‘깐부’, 펭귄도 있다…동갑 17마리 훔볼트
롯데월드 아쿠라리움 훔볼트펭귄 생태설명회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넷플릭스 세계신기록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인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유행어가 되고 있는 ‘깐부’는 외래어인 듯도 하고 전통 우리말 같기도 하다. 불교전래로 익숙해진 산스크리트어에 같은 말이 있다.

산스크리트어는 ‘깐부’와 같은 뜻을 가진 단어를 ‘캄부’라 하고, 라틴어는 ‘콤보’, 영어도 ‘콤보’라고 한다. 영어가 라틴어를 대거 차용했으니 당연한 일이다.

산스크리트어 캄부는 이를 사용하는 모든 언어권에서 깐부로 발음한다. 발성의 편의성 때문이다. 소라껍질과 그속에 사는 고동을 통칭한다. 그래서 깐부는 한몸 처럼 붙어있는 사이를 말한다.

올해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훔볼트펭귄 깐부들.
같은 해에 태어난 훔볼트 펭귄들에게 깐부라고 부르기 시작하면서 아쿠아리스트들도 오징어게임 녹색트레이닝복으로 갈아입었다.

롯데월드가 올해 태어난 아기 훔볼트 펭귄 17마리가 좌충우돌 살아가는 모습을 ‘깐부’로 표현해 눈길을 끈다. 오는 27일부터 진행할 17명의 아기 훔볼트 생태설명회 제목을 ‘펭귄의 깐부 생활’로 붙인 것이다.

‘펭귄의 깐부 생활’은 관람객이 직접 펭귄 수조 앞에서 올해 태어난 아기 펭귄들을 관찰하며 이들의 성장과정과 러브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이색 라디오형 생태 설명회다. 멸종위기종이라 고향이 대한민국인 이들 아기에게 많은 국민의 관심의 모아진다.

10마리 아기 펭귄을 낳은 천생연분 커플 별이와 하늘이의 알콩달콩 사랑이야기, 털갈이를 시작해 고민인 아기 펭귄과 솔로 탈출을 하고 싶은 수컷 펭귄의 사연 등 평소에 몰랐던 펭귄들의 특별한 사연들이 토크쇼 형태로 소개된다.

또한 훔볼트 펭귄 수조 앞에는 펭귄 가족 구성원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언뜻 보면 비슷하게 생긴 펭귄의 구분 방법 등 재미있는 읽을거리가 전시돼 있어 아이들과 관람하기에 좋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이와 함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아기 펭귄 ‘코펭’과 함께 떠나는 남극 여행을 컨셉으로 겨울 느낌이 물씬 나는 분위기 연출을 진행했다. 아쿠아리움 입구에 설치된 지도를 시작으로 아쿠아리움 곳곳에 설치된 코펭의 소원 여행 지도를 따라 최종 목적지인 ‘극지방존’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반영했다.

‘극지방존’으로 향하는 동선에는 투명한 빙하와 눈 내린 겨울 나무, 화려하게 반짝이는 조명을 설치해 마치 남극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최종 목적지인 ‘극지방존’에는 대형 펭귄과 크리스마스 소원 트리가 꾸며져 있어 겨울 여행에서 돌아온 아기 펭귄과 펭귄 가족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귀여운 아기 훔볼트 펭귄 탄생을 기념해 ‘펭나잇투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30일 까지 오후 5시 이후 입장할 경우 57% 할인해준다. 수험생들은 동반 1인 포함 반값 입장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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