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전·하이닉스 목표가 급상향…코스피에도 파란불 들어오나[인더머니]
내년 D램 가격 반등
12만원·15만원 육박
“지금 비중확대 적기”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두고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D램 가격이 내년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으면서 목표주가도 상향하고 있다. 증시 시가총액 1·2위 종목이어서 전망이 맞아떨어진다면 지수 상승도 이끌어 낼 전망이다.

24일 유안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모두 상향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7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13만원에서 14만6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D램 가격이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할 것이란 분석에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D램 가격은 전 분기 대비 10% 이상 하락할 전망"이라며 "다만 내년 1분기부터 하락 폭이 완화해 2∼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제한적 공급 여건과 수요의 계절성이 맞물려 내년 2분기부터는 유통 재고 소진 사이클로의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주요 메모리 제조사의 보유 재고가 극단적으로 낮은 상태인 점에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D램 가격 바닥은 내년 1분기에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업체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신규 투자에 나서고, 인텔과 AMD의 서버 교체 수요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실적도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4% 증가한 54조원,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3% 증가한 12조원으로 각각 추산했다. 아울러 2023년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이 2012년 200조원 돌파 이후 11년 만에 3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지금이 이들 반도체 종목을 담을 적기라고 조언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3일간 상승에도 연초 대비 여전히 9.3% 하락한 상태"라며 "10개월간의 충분한 주가 조정 등을 고려하면 4분기가 비중 확대의 적기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parkida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