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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제지, 올해 600원 이상 배당…지난해보다 줄어들듯
자산재평가 불구
올해 영업실적 부진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한솔제지가 올해 주당 600원 이상을 배당한다. 자산재평가로 순이익은 늘렸지만 영업 부진으로 지난해의 주당 700원 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한솔제지는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보통주 기준 주당 400원 이상의 결산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지난 6월말 보통주 기준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결산배당을 합하면 올해 배당금은 600원 이상이 예상된다. 한솔제지는 지난해 보통주는 주당 700원, 우선주는 주당 750원을 각각 배당했다.

한솔제지는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3912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7% 늘었고 영업이익은 33% 줄었다.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하회한 부진한 실적”이라며 “산업용지의 견조한 영업이익 창출에도 불구하고 인쇄용지와 특수지 부문이 지난 분기와 달리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차증권은 한솔제지 실적이 4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9월과 10월의 해상 운송비용 상승분을 수출 판가에 반영한 상태라 3분기에 비해 인쇄용지 및 특수지 부문 영업손실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당초 예상과 달리 글로벌 물류 대란에 따른 피해를 겪었지만 내년엔 위드 코로나와 함께 항만의 셧다운 해제, 정상적 항만 하역 등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강화될 실적 모멘텀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가능하겠다”고 내다봤다.

한솔제지는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새한제지를 인수하면서 설립한 전주제지가 전신이다. 지난 1991년 11월 삼성에서 분리됐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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