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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레 우려’ 기업체감경기, 반등 한달만에 제자리
요소수 품귀 사태 장기화로 물류대란이 우려되는 가운데 17일 오전 경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반등했던 국내 기업의 체감경기가 물가상승 우려를 반영해 한달만에 다시 제자리에 머물렀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86으로 집계됐다. 10월과 같다.

BSI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지난 4월 88까지 오른 뒤 횡보와 하락을 거듭하던 BSI는 지난달 6개월만에 증가 전환됐는데, 다시 주저앉은 셈이다.

한국은행 측은 “방역 조치 완화 등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상승, 글로벌 공급병목 등의 영향으로 전월과 동일한 BSI 86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업황전망 BSI는 전월(86) 대비 1포인트(p)하락한 8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업황 BSI는 90으로 석달 연속 같았고, 비제조업 업황 BSI는 전월 대비 2p하락한 83에 머물렀다.

제조업은 전자·영상·통신 장비 등이 상승했으나 금속가공, 화학물질·제품 등이 하락하면서 10월 수준이 유지됐다. 비제조업은 운수창고업이 상승했으나, 전월 오름세를 보인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이 하락하며 전월 대비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10월보다 0.7p 오른 106.3으로 집계됐으며,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108.6)는 한 달 사이 0.7p 올랐다.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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