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3를 접은 모습[홍승희 기자/hss@] |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너무 비싸서 못 샀던 ‘갤럭시Z 폴드3’, 대폭 오른 공시지원금으로 마련해볼까?”
이동통신 3사가 고가 폴더블폰으로 알려진 갤폴드3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2030세대의 젊은 층 사이에서 ‘불티나게’ 팔리던 ‘갤럭시Z 플립3’와 달리 갤폴드3는 출고가가 199만8700원에 달해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다. 공시지원금을 통해 문턱을 낮춰 판매 활성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SKT는 10만~17만원이던 갤폴드3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30만~62만5000원으로 인상했다. SKT에서 데이터 무제한의 12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이용할 시 93700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최대 15%)를 받아 최대 할인가격 128만원에 갤럭시Z 폴드3 모델을 구매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8만5000~24만원이던 공시지원금을 26만3000~60만원으로, 8만4000~23만원이던 공시지원금을 28만~61만7000원으로 올렸다. 이로써 KT에선 실구매 가격이 최저 130만8700원, LG유플러스에선 142만3700원까지 구매가 가능해졌다.
저장용량이 두 배인 갤폴드3 512G 모델에 대해서도 3개 이동통신사는 똑같이 공시지원금을 확대했다. SKT는 일부 요금제에, KT와 LG유플러스는 전 요금제에 지원금을 확대해 오늘부턴 140만~152만원대에서 구입 가능하다. 512G 모델의 출고가는 209만7700원이었다.
갤럭시Z 플립3 모델 [삼성 홈페이지 갈무리] |
갤폴드3는 그간 갤플립3 대비 비싼 가격과 적은 공시지원금에 외면 받아왔다. 실제 국내에서 갤폴드3와 갤플립3의 판매 비중은 3대 7 수준으로 플립이 압도적이다. 갤플립3의 공시지원금은 출시 직후 50만원에 달한 데다가 지난 9일 LG유플러스에서 55만9000원으로 추가 인상하기도 했다.
갤럭시Z 폴드3을 펼친 모습.[홍승희 기자/hss@] |
갤럭시Z 폴드3는 대화면의 강점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편한 점으로 꼽힌다. 갤럭시Z 폴드3의 무게는 271g으로 전작(282g)보다 10g 가량 줄었지만 여전히 일반 바(Bar) 타입 스마트폰보다는 부담스러운 무게다. 손목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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