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오는 12월 1일 마이데이터 사업 본격시행을 앞두고 은행들이 가입자를 잡기 위한 이벤트 경쟁에 나섰다.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특화 경쟁에 나서는건 물론 각종 경품을 통해 고객 모으기 한창이다.

하나은행은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 '하나 합'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 이벤트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사전예약 신청 손님에게 '하나 합 적금' 가입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최대 연 4.1% 금리로 월 최대 2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사전예약을 신청한 손님 전원에게 다음달 중 서비스 안내와 함께 적금 가입 안내가 개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하나은행 '하나원큐'에서 신청 가능하며 기존 하나은행 거래가 없는 손님도 참여할 수 있다.

NH농협은행도 이달 30일까지 NH마이데이터 사전 가입 예약 이벤트'를 실시한다. 서비스 가입 고객은 통합자산관리를 도와주는 'NH자산+', 자동이체 및 공과금 등 금융 일정을 한 번에 관리해주는 '금융플래너', 똑똑한 연말정산을 도와줄 '연말정산컨설팅', 차량 시세부터 보험까지 한 번에 관리 가능한 '내차관리', 우리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정부 및 지자체의 혜택을 한눈에 보여주는 '맞춤 정보 혜택' 등 총 5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도 마이데이터 기반 개인자산관리 서비스인 'i-ONE 자산관리'를 출시한다. 서비스 출시에 앞서 IBK기업은행은 2만5000명에게 ▷구글플레이 기프트카드 5000원권 ▷북앤라이프 도서문화상품권 5000원권 ▷아리따움 모바일 금액권 5000원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5000원권 △CU 모바일 금액권 5000원권 중 고객이 선택한 상품권을 추첨해 제공한다. 사전예약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이 올해 말까지 'i-ONE 자산관리' 서비스 가입 후 다른 금융기관의 마이데이터를 1개 이상 연결하면 추첨을 통해 ▷갤럭시Z플립3(50명) ▷아이폰13 Pro(50명) ▷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3000명)도 제공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을 통해 ▷'자산관리 서비스' ▷ '지출관리 서비스' ▷ 'Better Me 목표챌린지 서비스' ▷'금융플러스 서비스' 등 고객 중심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우리WON뱅킹에서 개인의 신용 및 자산 상태에 대한 통합 분석 리포트는 물론, 초개인화 맞춤 금융 상품 및 서비스 추천 기능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스타벅스 커피 쿠폰을 증정하며 '이벤트 공유하기' 기능을 이용해 친구·지인에게 이벤트 내용을 공유한 고객 30명을 추첨해 아이패드 미니6 256G 모델을 증정한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가 개인신용정보를 이전받아 통합 조회를 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20년 8월 시행된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으로 금융사, 빅테크, 핀테크 업체들이 진출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