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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의 고향은 3000명 주민의 작은 마을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노래가 처음 울려 퍼진 교회.
성탄트리 앞에서 해맑은 아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 달 남짓 남은 크리스마스의 캐럴의 인기는 최소한 한국에서는 시류에 따라 달라졌다. 어느 때인가는 ‘징글벨(Jingle Bell)’을 ‘달릴까 말까’로 패러디한 노래가 대히트를 치더니, 머라이어 캐리의 팝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방탄소년단 시대엔 ‘산타클로스 이즈 커밍 투 타운(Santa Claus Is Coming To Town)’이 득세하고 있다.

앞서 보니엠이 인기를 끌던 1980년대 초반엔 ‘펠리스 나비다(Feliz Navidad)’가 젊은이 사이에 널리 불리기도 했으며, 1980년대 후반엔 웸의 ‘라스트 크리스마스(Last Christmas)’가 캐럴 왕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인기에 따라 해마다 많이 불리는 캐럴도 있지만 변함없는 사랑을 받는 노래도 있다.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Silent Night, Holy Night)’이다. 아마도 느리고 조용하며 성탄의 분위기를 가장 잘 대변하기에 늘 애창되는 것 같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선율이 흐르는 오스트리아의 한 크리스마스마켓.
성탄을 앞두고 잘츠부르크 주민이 크리스마스 장식용 트리를 운반하고 있다.

이 노래의 진원은 북유럽일까, 미국일까 아니면 산타마을이 있는 봉화 분천일까, 바티칸일까. 사실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인구 3000명의 작은 마을 오베른도르프(Oberndorf)의 성니클라우스성당이다.

햇수로는 올해 203회 생일을 맞았다. 덕분에 이 성당은‘고요한 밤 성당(Silent Night Chapel)’으로 불린다.

잘츠부르크 크리스마스마켓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마켓’으로 유명하다. 성탄 무렵, 그곳에 가고 싶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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