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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측 “이재명·윤석열 돈 뿌리기 경쟁…차베스·두테르테 방식될까 우려”
“두 거대 정당, 돈 뿌리기 경쟁이 요지경” 비판
“청년은 나라 빚까지 떠안을 수밖에 없어 절망”
與 “전 국민 방역지원금” 맞서 野 “50조 손실보상”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대선 독자 출마를 선언하고 '새로운 물결' 창당에 나선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3지대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대선예비후보(새로운물결 창당준비위원장) 측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거대 두 정당 후보의 ‘돈 뿌리기’ 경쟁이 요지경”이라며 비판에 나섰다.

김 후보 캠프의 송문희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아직도 “왜 돈을 안 뿌리느냐”고 호통치고, 윤석열 후보는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스스로 하루하루 뭐라고 말했는지도 잊은 채 일구이언(一口二言)을 한다”라며 “마치 ‘국민 세금과 빚’ 살포에서 ‘누가누가 더 퍼주나’ 경연이라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이 후보는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따뜻한 방안 책상에서 정책 결정한다’고 비난했다. 마치 돈을 뿌리다 나라를 망친 남미의 차베스를 보는 것처럼 아슬아슬하다”라며 “‘묻지마 따블’을 외치는 윤 후보도 일단 내지르고 보자는 두테르테식으로 가지 않을까 불안불안하다”고 했다.

이어 “두 후보는 모두 재원조달 방법조차 설명하지 못하면서 ‘돈 살포 원조는 나’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내가 더 많은 돈을 뿌리겠다’고 대국민 사기를 치는 것인가”라며 “청년들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내 집을 마련할 수 없어, 나이든 부모에 의지할 수밖에 없어, 자신의 잘못도 아닌 나라 빚까지 떠안을 수밖에 없어서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또 “미래 주역이 될 청년들을 ‘빚 무덤’으로 내모는 이재명·윤석열 후보는 청년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한 송 대변인은 “청년들이 갚아야 할 나랏빚이 두 사람의 쌈짓돈이라도 된다는 말이냐”고 덧붙였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윤 후보를 향해 “50조원 규모의 손실보상 확대를 내년으로 미루지 말고 전국민에 소비 쿠폰을 지급과 함께 논의해 추진하자”라며 당대당 협의를 공개 제안했다. 민주당 역시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전 국민 방역지원금을 위한 8조1000억원 예산 증액을 요구하고 나섰는데, 이에 맞서 국민의힘도 50조원 규모의 ‘자영업자 손실보상 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정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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