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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생이 증권...데이터로 차별화...‘핀셋N’ 성공 확신”

기술과 혁신으로 데이터를 가공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는 핀테크 산업이 팽창하면서, 이제 관건은 ‘차별화’다. 조영민(사진) 한국금융솔루션 대표는 바로 여기서 대출비교플랫폼 ‘핀셋N’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코스콤 사내 벤처에서 시작된 핀셋N는 증권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타 대출비교 플랫폼과 달리, 투자에서 시작된 셈이다.

조 대표는 “코스콤 출신이다보니 투자에 초점을 맞췄는데 보통 사람들은 투자를 위한 종자돈 마련이 어렵다는데 착안했다. 이에 생각이 나아간 곳이 ‘부채’, 대출시장이었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가장 합리적으로 대출을 실행하도록 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태생이 증권이다. 때문에 투자와 이분화돼 생각할 수 없다. 대출 뿐 아니라 예적금 추천 등이 들어간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핀셋N은 나이, 성별, 소득 등 정보가 유사한 타인과 비교해 재무진단을 내려주는 ‘스마트 리포트’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을 나눠서 금리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예적금 추천 서비스도 다른 유사 플랫폼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와 제휴한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조 대표는 “신용등급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연봉이 5000만원인데 10년 후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면 어떤 재무 계획이 필요한지 등을 이메일을 통해서도 상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는 더 정교해질 전망이다. 코스콤의 증권 계좌 정보를 가져와 금리에 반영하는 등 활용하는 모형을 만들고 있다. 조 대표는 “내년 상반기 중에는 이를 기반으로 새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깃플과의 합병은 클라우드를 통해 고객 서비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이뤄졌다. 생활금융을 추구하며 챗봇서비스에 강점을 보이던 깃플과의 합병으로 서비스 개선 및 고객 안보까지 신경 쓸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조 대표는 “저희가 시범사업으로 참여한 AI바우처 사업에서 챗봇으로 들어오는 고객의 신용정보 관리를 정교하게 한 경험이 있다”며 “그 알고리즘으로 핀셋N 이용 플랫폼 고객의 신용도의 문제점을 파악해 해석해주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데이터 처리에 대한 기술적 부분이 필요한데, 깃플은 이미 갖추고 있었다”면서 “금융 사고 시 클라우드 내 정보를 활용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출관련 서비스도 확대된다. 신용대출 뿐 아니라 6월엔 자동차담보대출 서비스를 론칭했는데, 전세대출이나 아파트담보대출로도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상세한 부분의 언급은 피했다. 그는 “전략적인 부분은 언급이 어렵다. 핀테크 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비스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그대로 베껴내는 곳도 있어 출혈경쟁이 일어날까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뿌리가 투자에서 시작한 만큼, 대출 올인이 아닌 투자 투트랙 플랫폼을 계획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곧 베러데이라는 이름의 투자자문플랫폼을 시작할 것”이라며 “개인이 투자자문 받기 어려운 구조를 바꾸고, 적은 종자돈도 자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자문사와 연계해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다”고 말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배제한 오직 자문사만 연관된 새로운 형태의 투자자문 플랫폼이다. 앱은 핀셋N와 배러데이 투앱 전략으로 간다. 그렇다고 투자부문 플랫폼에 로보어드바이저를 앞으로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확장 가능성은 어디로든 열려있다”고 밝혔다.

성연진·박자연 기자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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