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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부자들 “코인 무서워”…70%가 ‘가상자산 투자 안 한다’
이유 “투자 손실 위험 커서”
“거래소 못 믿겠다” 응답도
부자들 “종잣돈 ‘8억’ 있어야”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국 부자들의 대부분은 가상자산 투자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자산을 30억원 이상을 보유한 ‘찐’ 부자들은 가상자산를 보다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손실 위험이 크다는 이유다.

아울러 부자들은 부의 원천이 되는 ‘종잣돈’의 규모를 평균 8억원으로 봤으며 가장 많은 이들이 ‘주식’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KB금융 '2021 한국부자보고서'

14일 KB금융그룹이 발표한 ‘2021 한국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부자 중 ‘향후 가상자산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상황에 따라 투자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26.8%였으며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이들은 70.0%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자산규모별 가상자산 투자 의향을 보면 30원 미만 부자가 4.0%였으며, 30억원 이상 부자는 1.0%을 기록하며 전반적으로 매우 낮은 모습이었다.

가상자산 투자를 꺼리는 이유로는 금융자산 규모와 상관없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투자 손실 위험이 커서’라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금융자산 30억원 이상 부자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신뢰할 수 없어서’(42.3%)를 꼽았고, 금융자산 30억원 미만 부자는 ‘가상자산에 대해 잘 몰라서’(33.5%)를 꼽았다. 그 외 ‘가상자산의 가치 변동률이 너무 높아서’, ‘기존 투자로 충분해서’ 등이 가상자산 투자를 꺼리는 이유로 꼽혔다.

보고서는 “부자들은 대체로 보유한 자산을 적극적으로 운용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가상자산은 위험률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고 거래 자체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기 때문에 투자처로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출처 : KB금융 '2021 한국부자보고서'

아울러 한국 부자들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는 평균 8억원의 ‘종잣돈’이 필요하다고 봤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는 종잣돈의 최소 규모로 평균 5억9000만원을 생각했고, 총자산 50~100억원 미만 부자는 평균 8억5000만원, 총자산 100억원 이상 부자는 평균 14억1000만원은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부자들이 종잣돈을 마련한 방법은 주식이 가장 많았고, 이어 ‘거주용 주택’, ‘거주용외 아파트’, ‘거주용외 재건축 아파트’, ‘상가’ 순이었다. 총자산 50억원 미만 부자는 주식보다 거주용 주택을 활용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예적금’도 4위에 올랐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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