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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철근·형강 ‘친환경 GR 인증’ 취득
재활용 기술로 생산한 ‘녹색 제품’에 부여
인천·포항·신평공장 ‘친환경 전기로’ 공법
부산·당진 등 전 거점에 친환경 인증 확대
GR 인증을 받은 동국제강 형강 제품. [동국제강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동국제강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GR(Good Recycled) 인증을 취득하고 친환경 철근, 형강 생산 공정 및 제품 보유를 인증받았다고 12일 밝혔다.

GR 인증은 고품질·친환경 재활용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이 주도하고, 산업기술혁신 촉진법과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해 친환경 녹색 제품 품질 기준 충족 및 국내 재활용 자재 사용 비율이 높은 제품을 대상에 부여한다.

친환경 전기로 공법을 기반으로 철근과 형강을 생산하는 공장은 인천·포항·신평 3곳이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고철)을 재활용해 새로운 철강 제품을 만들어내는 공법이다.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이 고로 대비 25% 수준이다. 지난해 동국제강은 376만t의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총 350만t의 철근과 형강을 만들었다.

정부는 동국제강이 순환 자원인 철 스크랩을 주원료로 친환경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산 철 스크랩 활용도가 높아 내수 시장 순환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제강 설비인 ‘에코 아크 전기로’를 2010년 인천공장에 도입했다. 고철을 연속으로 장입할 수 있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 기존 전기로 대비 에너지 효율도 30% 향상했다.

동국제강은 향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2050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고자 부산공장과 당진공장에도 환경성적표지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친환경 투자 비용도 40% 상향한 115억원으로 늘렸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최근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친환경 컬러강판 라인 ECCL(Eco Color Coating Line)을 구축해 제조 공정 간 코팅용 접착제, 화석 연료 가열 과정을 최소화하여 오는 2030년까지 LNG 사용량을 50%까지 감축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동국제강 을지로 본사 페럼홀에서 열린 럭스틸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장세욱 부회장이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동국제강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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