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조성현 총괄사장(왼쪽)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김영삼 원장(오른쪽)이 만도 판교 R&D센터에서 공동 개발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만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만도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만도 판교 R&D센터에서 ‘스마트 E-모빌리티(Mobility) 핵심 전장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로봇, 이동식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 등 다양한 첨단 분야 기술 개발과 실증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핵심은 기술 융합이다. 만도의 섀시 전동화 및 자율주행(인지·판단·제어) 기술과 KETI 로봇·서비스 소프트웨어 기술을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다. 양사가 보유한 첨단 모빌리티 전장 기술을 발전시켜 전기차 등 한국 E-Mobility 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첫 프로젝트는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로봇(EV-ACR)’이다. 상용 수준의 로봇 플랫폼 양산이 목표다. 만도 전동 섀시 엑추에이터의 자율주행 컨트롤 기술과 자회사 MMS(만도 모빌리티 솔루션즈)의 카메라, 레이다, 라이다 등 인지 센서 기술이 복합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역시 주목할만하다. 스마트팩토리 서비스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다양한 돌발 변수를 가상 세계에 동기화해 예측 가능한 현실 상황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증명된 시나리오는 실증을 통해 만도 글로벌 생산 사이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은 “자율주행 엑추에이터 컨트롤 기술, 인지 센서 기술 등 만도와 MMS 전장 기술은 SW(소프트웨어) 캠퍼스의 차량용 섀시 개발과 함께 첨단화가 추진 중”이라며 “서비스 로봇 SW 기술 등 KETI와 융합을 통해 산업 성장의 개척자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삼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원장은 “KETI는 E-모빌리티 충전을 지원하는 자율주행, 로봇 전동화 분야 첨단 기술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협약 이후 양 기관의 적극적인 기술 교류 및 공동 개발을 통해 차세대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