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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10일 수출 29.3%↑·수입 59%↑…무역수지 -29.8억달러
탄소중립 여파에 원자잿값 급등…수입 가스 240%↑·원유 158.7%↑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가스와 원유, 석유제품 등 주요 원자재 품목 수입 증가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적자가 30억달러를 육박했다.

무역적자 원인은 세계 각국의 탄소중립 정책과 코로나19 이후 주요 산유국의 감산 기조,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에 따른 원자재값이 급등한 여파로 분석된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수입액(통관기준 잠정치)은 작년 동기 대비 59.0%(79억달러) 증가한 212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가스(240.5%), 원유(158.7%),석유제품(158.1%),반도체 제조 장비(101.7%)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반면 승용차(24.2%)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40.0%), 미국(102.8%), 유럽연합(12.8%), 일본(26.9%), 호주(142.7%), 사우디아라비아(229.9%)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은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증가세다. 특히 지난달 수입은 전년 동월보다 37%이상 증가하면서 3개월만에 역대 최대 수입액을 경신했다.

수입액 급증을 이끈 가스의 경우, 각국이 앞다퉈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으로 폭등하고 있다. 천연가스 거래 가격도 100만 Btu(열량 단위)당 2.62달러에서 5.83달러로 2배 이상 오른 상황이다.

같은 기간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8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29.3%(41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보다 1일 많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4.1%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액을 보면 반도체(45.3%),석유제품(81.5%), 승용차(6.3%), 정밀기기(26.1%)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무선통신기기(10.0%)와 선박(60.7%) 등의 수출액은 감소했다.

상대국별로 보면 중국(34.9%), 미국(20.8%), 유럽연합(26.2%), 베트남(16.3%), 대만(71.1%), 일본(32.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우리 수출은 월별 수출액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3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 수출 증가율은 8월(34.7%), 9월(16.7%), 10월(24.0%) 등이었다.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수지는 30억달러 적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8억달러 흑자였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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