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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부사장, 오늘 방한…전기차 신차 배정 여부 ‘주목’
美 방문한 노조 요청에 따른 답방
9일부터 부평·창원공장 순차 방문
지난 2019년 7월 24일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19 협력사 초청 경영현황 설명회'에서 스티븐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한국지엠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가 8일 한국을 찾는다.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지엠에 전기차 신차 배정 등 새로운 생산계획을 내놓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지엠 노조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에 방문한다. 이날 임원진과 만남 이후 9일과 10일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보령 공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11일에는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키퍼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지엠 노조가 지난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답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당시 노조는 GM 디트로이트 본사, 멕시코 공장 등을 둘러본 후 경영진 측에 답방을 요청했다.

키퍼 부사장은 8월 한국 방문을 약속했으나 임금 및 단체협상 잠정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면서 늦춰졌다.

노조는 미국 방문 당시 전기차 등 미래차 생산 배정을 요청했다. 이번 키퍼 부사장의 방문에서 전기차 신차 등 한국 배정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최근 완성차 업계를 덮친 차량용 반도체 수급과 관련한 그룹 차원의 대응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GM은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달러(약 41조원)를 투자해 연 100만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는 전기차 신차를 배정하지 않았다. 국내 연구소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차량도 내연기관차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국지엠 노사 협력 당부와 국내 생산라인 점검 및 현황 파악이 이번 방한의 첫 번째 목적”이라며 “한국지엠이 지난해까지 7년간 적자를 기록한 것과 관련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할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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