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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통기획+강남 재건축...오세훈표 공급정책 막 올라
공모 마감 신속통합기획 응모
102개지역 몰리며 흥행 성공
강남권 재건축도 속속 진행 중

오세훈 표 주택공급에 탄력이 붙었다. 서울시의 6대 규제 완화가 이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인허가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참가 신청이 크게 늘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공모에 모두 102곳의 지역이 참여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공공재개발 응모에 참여한 70곳을 훌쩍 넘어선 숫자다.

서울시는 법적 구역지정 요건 적정성, 제외대상 여부, 동의율 검토 등 공모시 제시한 평가기준을 사전검토해 12월 중 ‘선정위원회’를 열어 후보지 25곳을 최종 선정한다. 성북구와 은평구, 용산구, 마포구, 종로구 등 강북 저층 주거지에서 주로 참여한 것도 특징이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 재개발 사업을 서울시가 시작 단계부터 나서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통해 종전 5년 넘게 걸리던 조합 설립부터 정비구역 지정 및 착공까지 시간을 2년으로 단축, 빠른 주택 공급을 가능하게 했다. 또 임대비율도 공공재개발보다 적은 15% 이내로 허용해 주민들의 이익과 공공주택 신속한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도 잡는다.

또 2종7층 고도제한 지역의 규제도 완화해 서울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성이 개선된 곳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종 7층 규제를 받는 지역은 서울시 주거지역 전체 면적 325㎢의 26%에 달한다. 특히 동대문구, 중랑구, 마포구 등은 이번 규제 완화로 수혜를 받는 지역 비중이 높은 곳들로, 이번 신속통합기획 공모에도 다수 지역들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신속통합기획을 통한 재건축으로 매년 2만6000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재건축도 조용하지만 빠르게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박원순 전 시장 시절 사실상 막혔던 재건축에 대한 개별적 허가가 이뤄지기 시작한 모습이다.

서울시는 지난 28일 제 19차 건축위원회에서 강남구 대치우성1차아파트와 금천구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대주택 1044가구와 분양주택 4199가구 등 모두 5243가구의 아파트를 새로 만드는 계획이다.

아울러 같은날 열린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강남구 일원동 개포우성7차를 1234가구 규모의 아파트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은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특히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경우 아파트 재건축, 특히 강남 지역 재건축에 반대하고 있는 정부 여당의 기조를 서울시가 나서 깨기 시작한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스피디한 주택 공급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서울시는 지속적인 주택 공급으로 주택 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시켜 가면서, 장기전세주택 등 지속가능한 양질의 임대주택도 충분히 공급해 서민 주거난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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