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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청년 취준생에 AI면접 돕고 화상 면접장 빌려준다
고용부, 청년고용촉진특별위 열어 취준생 애로 경감방안 발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에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정부가 청년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빈도가 크게 늘어난 AI면접에 대비할 수 있도록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화상면접 공간을 무료로 빌려준다. 취업 준비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심리상담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28일 서울프레스센터에서 '2021년 제2차 청년고용촉진특별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취업준비생 애로 경감 방안을 발표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그동안 청년들과의 간담회 등에서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들은 뒤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를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만들어졌다.

주요 내용은 채용 경향 변화 적응 지원, 양질의 취업 컨설팅 확대, 취업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심리 지원 등 크게 4가지다.

고용부는 우선 내년 전국 6개 권역에 웹캠, 데스크톱, 조명기구 등 화상 면접에 필요한 장비를 갖춘 센터를 신설하고, 화상 면접이 가능한 전국 청년·고용센터를 온라인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집에서 비대면 면접을 볼 때 인터넷 연결이 자꾸 끊겨 불편하고, 별도의 공간을 빌리려면 돈이 든다는 취업준비생의 고민을 해소해주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연내에 무료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서비스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자기소개서와 필기, 면접 등 취업 과정 전반에 걸쳐 양질의 공공 취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기관 취업 시 필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무료 특강도 내년부터 확대한다.

11월부터는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가 응답한 '청년 채용 기업 인식조사'를 통해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연말부터는 정신건강 전문가와 취업 상담사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가는 '마음 안심 버스'를 통해 심리·취업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안 장관은 "그동안 만난 청년 취업준비생들은 새로운 채용 환경에서 어떻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며 "앞으로도 취업준비생에게 필요한 취업지원 방안을 계속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는 신산업 핵심 인재 양성 지원, 내일배움카드 발급 대상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내실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 내일채움공제 추가 지원 등 기존 정책도 지속 추진한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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