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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전두환 발언 비판 겸허히 수용...국민이 진의 판단하실 것” [캠프 좌장에 듣는다 ⑤윤석열캠프 권성동 종합지원본부장]
尹 ‘정치 신상품’ 정권교체 적임자
이재명, 부도덕·무능함 모두 갖춰
고발사주 尹 관련 증거 전혀 없어
부적절 비유 인정...호남 애정 깊어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를 가지고 있다. 이상섭 기자

“표현의 문제를 우려하는 국민들을 생각해 후보와 캠프 모두 겸허하게 비판을 수용하고 더 노력하겠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성 발언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여론의 질타 속에서 “전체 취지나 맥락을 보면 호남을 비하하거나 ‘전두환 찬양’이 절대 아니다”는 입장을 반복했던 윤 전 총장은 발언 이틀 만에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윤 전 총장의 동갑내기(1960년생) 죽마고우이자 캠프 내 ‘쓴소리 특보’를 자임하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겸허하게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입장을 밝혔다”며 “진의는 국민들께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했다.

다만 “거두절미하고 (언론이 표현 중) 일부만 따서 침소봉대하고 정치적 프레임을 거니 쟁점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은 광주지검에서도 근무해 호남에 애정이 깊은 사람”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난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한 배경이 “지난 2년 윤 전 총장은 사실상 ‘1인 야당’ 역할을 하며 문재인 정권의 부조리에 맞서고, 그들의 민낯을 국민에게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망가뜨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킬 적임자는 윤석열이라고 많은 국민이 생각하기 때문에 큰 지지를 받는 것이라고 본다”며 “윤 전 총장은 기성정치인이 아니라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호랑이굴로 스스로 들어간 ‘정치 신상품’”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어떤 어려움에도 원칙을 지키는 뚝심과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균형감각이 윤 전 총장의 장점”이라며 “국가 전체의 관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의사결정을 내리는 걸 자주 봤다”고 소개했다. 또 “(윤 전 총장은)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경청하고 존중하며, 습득력도 매우 빠르다”며 “무엇보다 대통령이 모든 것을 쥐고 흔드는 것이 아니라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중요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의 제1호 정책공약인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전문가 기용능력은 지도자의 중요한 자격요건이다. 권 의원은 “국가지도자는 민생경제를 살려야 할 책무가 있고, 문재인 정부에서 심각하게 망가진 일자리 부족과 부동산 폭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정책의 최우선 목표”라고 했다.

한편, 권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 전 총장이 맞붙게 될 경우, ‘부패완판’ 해결사로서 윤 전 총장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권 의원은 “경제, 외교안보, 복지 등 대통령이 해야 할 모든 분야에 앞서 기본이 법치의 관점에서 누가 대한민국 헌법을 지킬 것인가를 생각한다면 국민들은 이 후보가 아니라 윤 전 총장을 선택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이 이 후보의 부도덕함과 무능함을 입증하는 대표사례라고도 꼬집었다. 특히 “대장동 게이트의 본질은 이 후보가 민간개발과 공공개발의 장점만 악용해 강제수용권으로 원주민들의 땅을 헐값에 사들이고, 의도적으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빼는 등 화천대유 7인에게 1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몰아주는 말도 안 되는 구조를 설계한 명백한 배임 범죄”라며 “대장동 설계자라고 자백한 이 후보가 배임의 공범을 피할 수 가 없다”고 주장했다. 문재연·이원율 기자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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