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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단독선두 “미국서 자신감 얻고 왔다”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R
김민규, 8언더파 단독선두
김민규 [KPGA 제공]

[헤럴드경제(인천)=조범자 기자] 지난해 10대 돌풍의 주역 김민규(20)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단독선두로 나서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김민규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를 9개나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김민규는 공동 2위 유송규·정한밀(이상 6언더파 65타)을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김민규는 지난시즌 코리안투어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2018년 유러피언투어의 2부투어 격인 챌린지투어서 17세64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우승을 작성한 김민규는 그러나 코로나19로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않자 코리안투어로 눈을 돌렸다.

첫 출전인 지난해 7월 KPGA 군산CC오픈서 월요예선을 거쳐 깜짝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규는 이 성적을 발판으로 다음 대회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 출전, 또다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주형과 함께 코리안투어 10대 돌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김민규는 그해 상금랭킹 22위로 올시즌 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하지만 올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9위, 상금랭킹 61위(6166만원)에 머물렀다. 올시즌 톱10은 단 한차례. 지난해 준우승했던 KPGA 군산CC 오픈의 공동 8위다.

지난 18일 끝난 PGA 투어 더 CJ컵에 초청선수로 출전(공동 57위), 시차적응도 마치기 전 출전한 이 대회서 김민규는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맹타를 휘둘렀다. 10번홀(파4) 버디로 공동선두에 올라선 김민규는 12번홀(파4)서 또다시 타수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뛰쳐 나갔다. 김민규는 17번홀(파5)서도 버디를 낚으며 2타 차 단독선두로 첫날을 기분좋게 마쳤다.

김민규는 “PGA 투어에 가서 자신감을 얻고 돌아왔다. 선수들이 물론 잘 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국에서부터 퍼트가 잘되기 시작했는데 오늘도 퍼트가 잘 떨어졌다. 일자형 퍼터를 쓰다가 한달 전 L자형 모델로 바꿨는데 숏퍼트 실수도 줄어들고 감이 좋다”고 했다.

김민규는 올시즌 부진에 대해 “시즌 초 한두달 샷이 안돼서 작년에 잘 맞았던 당시의 스윙을 보고 바뀐점을 분석해봤다. 변화된 동작을 찾고 이를 통해 연습하면서 감이 올라왔다. 9월 콘페리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전서 1타차로 떨어졌는데 그때 3라운드서 감을 되찾은 것같다. 그리고 나서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공동 12위)부터 경기력이 조금씩 괜찮아졌다”고 돌아봤다.

김민규는 "작년에 준우승만 두 번하고 나서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는데, 하고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더라. 남은 사흘도 조급함을 버리고 편한 마음으로 내 플레이만 하자고 생각하며 치겠다"고 했다.

전재한과 이태훈이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고, 김태훈과 김비오, 김승혁 등이 4언더파 공동 6위에 랭크됐다. PGA 투어 더 CJ컵에 출전했다가 이틀전 귀국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이재경이 3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고,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 박상현은 1언더파 공동 3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챔피언 서요섭은 1오버파 공동 66위로 첫날을 마쳤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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