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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25일까지는 지사 사퇴할 듯…이낙연-文대통령 만남 ‘수순’
이재명 후보, 이르면 22일 지사직 사퇴 가능성
사퇴 후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 먼저 진행한 뒤
文대통령과의 회동 추진할듯…원팀 형성 과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대장동 국감 제 2라운드’를 마치고 이르면 이번 주중 경기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동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하며 본격적인 ‘본선 모드’에 돌입할 전망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 후보의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해 “국정감사를 마치고 나면 사퇴하실 것으로 본다. 이번 주중에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특히 “가능하면 빨리 해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대위를 구성할 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르면 22일, 늦어도 25일이 사퇴 시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직 정확한 시점이 결정된 건 아니지만 다들 사퇴를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들”이라고 전했다.

관심은 이 후보와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언제 이뤄지느냐다. 일각에선 이르면 오는 주말이나 내주 초 회동 일정이 잡힐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경선을 치르며 쌓인 이 전 대표의 감정이 아직 다 해소됐다고 보기 힘들다는 우려도 나온다. 송영길 대표도 “지금은 막 보채는 것 보다는 우리 총리님 조금 쉬시게 하는 게 도리 같다”면서도 “며칠 사모님하고 쉬신다고 하니까 분위기를 잘 만들어서 이 후보가 경기지사를 사퇴하고 나면 바로 만날 수 있도록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의 회동은 이 후보가 먼저 이 전 대표와 만나 ‘원팀’ 분위기를 만들고 난 뒤에야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이 전 대표를 먼저 뵙고 문 대통령을 뵈려고 하고 있다. 그게 예의”라며 “앞서 후보와 통화하면서 국감 이후 보자는 취지로 이 전 대표께서 이야기했기 때문에 그에 맞춰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이 전 대표, 문 대통령과의 만남이 단순한 회동을 넘어 ‘원팀’ 분위기를 만드는 이벤트로 만들어야 한다는 숙제를 안고 있다. 한편, 공식적인 당 선대위 발족은 국민의힘이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다음달 5일 전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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