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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청소년·임산부 접종 시작
오늘부터 달라지는 ‘위드 코로나’ 정책
일상회복 기대감속 확진자 증폭 예상
전문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유지”
12~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18일 서울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한 학생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오늘부터 수도권 지역의 사적모임이 최대 8인까지 가능해지는 등 11월 초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마지막 거리두기가 시작된다. 아울러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의 접종도 시작되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 시행과 함께 확진자가 늘 것으로 예상하면서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 모임 제한 등의 방역수칙을 계속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 ‘위드 코로나’로의 징검다리 기간...수도권, 사적모임 8인까지 가능=1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부터 31일까지 2주간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연장된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는 내달부터 시행될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징검다리 기간이어서 일부 방역 조치는 완화됐다.

이에 사적모임 인원은 늘어난다. 4단계 지역에서는 오후 6시 전후 구분 없이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최대 8명까지 모일 수 있다. 미접종자끼리는 4명까지, 접종완료자가 합류하는 경우에는 최대 8명이 만날 수 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시설·시간에 상관없이 미접종자끼리면 4명까지, 접종 완료자를 포함하면 10명까지 허용된다. 기존에는 8명까지였다.

생업시설 영업 제한도 일부 완화됐다. 밤 10시에 문을 닫아야 했던 3단계 지역 식당·카페와 4단계 지역 독서실·스터디카페·공연장·영화관은 밤 12시까지 영업할 수 있다. 결혼식 참석 인원은 음식 제공 여부와 관계없이 최대 250명으로 늘어난다. 기본 허용인원 49명에 접종완료자 201명을 더 초대할 수 있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던 4단계 지역 스포츠 경기는 유관중으로 전환된다. 다만 접종 완료자로만 관람객을 구성해야 하며 실내경기는 수용인원의 20%까지, 실외는 30%까지 허용된다.

▶청소년·임신부, 오늘부터 백신 접종 시작=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의 코로나19 예방접종도 오늘부터 시작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6∼17세는 이날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전날 0시 기준으로 16∼17세 대상자 89만8514명 중 49만4908명이 접종 예약을 완료해 예약률은 55.1%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도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위험을 상회하므로 예방접종을 권고한다”며 “다만 본인과 보호자의 희망에 따라 관련 정보를 충분히 이해한 후 자율적으로 접종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소아당뇨·비만 등 내분비 질환과 심혈관 질환, 만성 신장·호흡기 질환, 신경계, 면역 저하 등 기저질환(지병)이 있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임신부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이날부터 화이자(접종간격 3주) 또는 모더나(접종간격 4주)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예약자는 전날 0시 기준으로 2568명이다.

추진단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의 위중증률은 같은 연령대 여성의 6배 수준이며,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조산, 저체중아 분만 등 임신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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