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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SH에너지화학, 中전력난에 美천연가스 수입…미국 현지 천연가스 광구 보유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전력난 해소에 다급한 중국이 미국산 천연가스를 다시 수입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에 미국 내 천연가스 광권을 보유 중인 SH에너지화학이 강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H에너지화학은 오전 9시 17분 전일 대비 65원(5.68%) 상승한 12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정유업체인 중국석유화학집단공사(시노펙)와 중국해양석유공사(CNOOC) 등 최소 5개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셰니에르 에너지, 벤처글로벌 등 미국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업체와 LNG 수입 계약과 관련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2019년 양국 간 천연가스 교역은 중단된 바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을 위해 중국 국영 기업들이 움직였다는 점이 주목 받고 있다. 양국 에너지 기업들은 올해 초부터 계약 재개 여부를 두고 협상을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에서 에너지 공급 경색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자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실제 동북아 천연가스 현물가격(JKM)은 지난해 10월 100만Btu 당 5.2달러에서 지난 6일 56.3달러로 10배 이상 급등한 바 있다.

다만 미국 내에서 올 겨울 가스 부족 사태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이번 협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천연가스 업계는 미 에너지부에 수출용 액화천연가스(LNG) 물량의 상당수를 내수용으로 당장 돌려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도 천연가스 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자국 산업과 국민을 위한 물량을 미리 확보해 놔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SH에너지화학은 2008년 미국 내 천연가스 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법인인 SH에너지 USA를 설립한 바 있다. 2019년 초부터 광권 갱신 작업을 진행해 같은해 말 총 2004.58net acres(1acre=1평)에 해당하는 광권의 갱신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188.17net acres의 생산정(권리) 및 기타 광권 리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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