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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블룰 구축’ 속도내는 업비트
개발 빠르고 시장 80%점유
한빗코 이어 에이프로빗도 합류

국내 1순위로 등록을 마친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트래블룰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빗썸·코인원·코빗 거래소의 트래블룰 합작법인 ‘코드(CODE)’와의 경쟁에서도 앞서가는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중소가상자산거래소 한빗코에 이어 에이프로빗이 람다256과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VerifyVASP)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트래블룰 솔루션 도입 및 고도화, 그리고 참여업체 확장을 위해 상호협력하게 된다. 람다256은 업비트 계열사다.

베리파이바스프 제휴사 모임에는 가상자산거래소 외에도 수탁업체, 금융사 등 같은 가상자산 운영 기업뿐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 제공사, 핀테크 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다. 해외에서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의 규제당국으로부터 인가받은 디지털 자산 사업자를 포함해 약 20여 곳이 연동을 시작했다. 중소거래소들은 람다256의 솔루션을 선호하는 이유다. 업비트가 국내 가상자산시장을 80% 이상 점유한 것도 주요한 요인이다.

한 중소거래소 관계자는 “트래블룰과 관련해서는 업비트의 움직임이 기술사로서 더 빨랐다는 건 업계에서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 람다256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가상자산거래소와 제휴사 모임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귀띔했다.

업비트의 돌연 탈퇴로 합작사 CODE를 재설립을 하게 된 빗썸·코인원·코빗은 아직 추가 회원사 모집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 솔루션 개발 속도가 느리다. 불과 2주 전에 포스텍과 산학협력을 체결했을 정도다.

CODE 관계자는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개발이 많이 진행되지는 않았다”며 “금융위원회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일부터 60일 이내 트래블룰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3개 거래소 중 코빗을 제외한 코인원과 빗썸은 아직 신고 수리 통보도 받지 못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코빗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 먼저 수리된 것”이라며 “다른 두 업체는 동시에 살피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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