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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원유 공급 부족·수요 부진 우려에 하락…WTI 0.25%↓[인더머니]
국제금값, CPI 급등에 2.0% 급등…인플레 헤지 수단 주목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최근 급등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원유 공급 부족과 수요부진 우려 속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20달러(0.25%) 하락한 배럴당 80.4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전날까지 80달러대를 유지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지만 이날은 하락 전환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05달러(0.06%) 내린 83.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은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수요 역시 부진할 수 있다는 불안이 더해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58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전에 예상한 하루 596만배럴 증가보다 예상치를 낮춘 것이다.

내년에 전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4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됐다.

OPEC은 3분기 평균보다 더 추워질 경우 난방유 시장이 올해 12월에 지지를 받겠지만, 이런 수요 증가는 휘발유 소비 감소로 상쇄될 수 있다고 말했다.

OPEC의 원유 수요 전망 하향 조정은 이미 고점으로 치솟은 유가 레벨에 부담 요인이 됐다.

에너지정보청(EIA)의 지난 8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S&P 글로벌 플랫츠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는 50만배럴 감소였다. 애널리스트들은 휘발유는 40만배럴, 정제유는 80만배럴 공급이 감소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DTN의 트로이 빈센트 시장 애널리스트는 “겨울로 접어들면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의 지속적인 변동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몇 달간 한편은 겨울 날씨가 진행되는 것 때문에, 다른 한편으로는 높은 가격에 따른 수요 파괴로 수급 균형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123rf]

국제금값이 급등하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도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것으로 확인되면서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이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35.40달러(2.0%) 상승한 온스당 1794.70 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팩트셋 기준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금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이날 발표된 9월 CPI는 전월대비 0.4%, 전년동기대비 5.4% 올랐다.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기준으로 5.3%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9월 근원 CPI도 시장이 예상한 수준인 전년대비 4.0% 상승했다.

달러화의 강세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진 점도 금가격 상승세에 한몫했다.

FXTM의 분석가인 루크맨 오투누가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의가 계속해서 글로벌 투자 심리를 고갈시키고 위험 회피를 조장하는 방식을 고려할 때 이는 금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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