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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정 장세에 BBIG 1등주 버티고, 2등주 무너지고
국내외 금리인상 기조 속 BBIG 직격탄
LG화학은 오히려 상승, 삼바·네이버·크래프톤도 낙폭 줄여
1등주 프리미엄과 개별호재들 덕에 주가 지탱

[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국내 증시의 가파른 조정 속에 성장업종으로 꼽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내에서 1등주와 2등주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등주가 상대적으로 선방하는 데 반해, 2등주들은 일제히 급락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차전지 업종에서 1등주와 2등주의 희비가 크게 교차했다. 대장주인 LG화학은 꾸준히 오르며 최근 8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초에 비해 3% 넘게 상승한 수치다. 반면 2등주인 삼성SDI는 월초에 비해 6%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이다.

바이오와 게임업종에서도 1등주들은 조정장세를 잘 버티고 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4%대 하락으로 선방했다. 반면 셀트리온 주가는 13% 넘게 빠지며 21만원선까지 내려 앉았다. 게임업종에서도 크래프톤은 2% 대 하락했지만 엔씨소프트는 6% 넘게 하락했다.

플랫폼 기업 규제 악재로 부진한 인터넷 1, 2등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계속된 조정 속에서도 네이버는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데 반해 카카오는 최근 시총 순위 7위까지 밀려났다.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는 데 대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등주들이 업종 대표주라는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기대감 효과를 누린 것으로 해석한다. 더불어 개별 호재들도 향후 이들 종목의 주가를 방어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LG화학은 발목을 잡던 GM 리콜 이슈가 해소되는 분위기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이 부담해야할 리콜 비용이 12일 7000억원으로 확정되며 불확실성이 사라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최근 위탁생산(CMO) 사업의 성장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지수 KTB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CMO 수요가 늘어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계약 규모 증가 및 신규 수주 계약 체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도 최근 플랫폼 규제 리스크가 부각된 핀테크 분야가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 쇼핑 거래액이 올해 3분기에도 전년 대비 28%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크래프톤도 연내 출시를 앞둔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사전 예약자가 40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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