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스위스 제네바 세계무역기구(WTO) 본부에서 우리나라의 제8차 WTO 무역정책검토(TPR·Trade Policy Review) 회의가 개최됐다고 밝혔다.

TPR 회의는 WTO 회원국의 경제·통상·무역·투자 정책 투명성 제고를 위해 주기적으로 각국의 정책을 상호 검토하는 행사다. 회원국의 무역·투자 규모에 따라 3·5·7년 주기로 시행되며 우리나라는 2016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TPR 회의를 열게 됐다.

오는 15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산업부 김정일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을 수석 대표로 16명의 정부 대표단이 파견됐다. 첫날 회의에서는 2016년 이후 시행된 우리나라의 주요 경제·무역정책의 도입 배경과 주요 내용, 성과 등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졌다.

김 실장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 정부가 혁신·포용·공정 등 3대 핵심 가치를 중심으로 불필요한 규제 완화를 통한 혁신 촉진과 경제 포용성 제고, 건전한 시장경제 기반 구축 등을 위한 정책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한국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세계 무역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각종 국내 정책을 WTO 등 국제 규범에 맞춰 시행하고 있으며, 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의 건설적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WTO 장 마리 포감 사무차장 등과도 별도 면담을 하고 기후변화·환경, 팬데믹 등 새로운 통상 이슈에 대한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