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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평가? 게임체인저?…메타버스株 고가 대비 평균 35%↓
리포트 하나에 상한가…고평가 논란 커져
고가 대비 맥스트 58%·자이언트스텝 37%↓
시장 규모 300조원으로 성장…ETF 연일 등장
“사업성과 시장 규모 따져 선별 투자 필요”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올해 들어 급등했던 메타버스(초월 ‘Meta’와 세계 ‘Universe’의 합성어) 관련 기업의 주가가 최고가 대비 평균 35% 하락하며 열기가 식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타버스 테마로 2021년 주목받은 4개 기업(자이언트스텝·맥스트·덱스터·엔피)의 주가는 최고가 대비 평균 34.8% 하락을 기록했다.

이 중 신규상장한 맥스트의 경우 최고가 대비 58.1% 하락을 기록했다. 맥스트는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며 지난 7월 직후 ‘따상상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사흘 연속 상한가)’에 성공한 세 번째 기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메타버스 테마로 주가가 급등했던 자이언트스텝(37.4%), 엔피(36.4%) 등도 최고가 대비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중 넷플릭스와 협업을 맺은 덱스터 만이 최근 오징어게임 관련 수혜주로 부각받으며 하락세가 가장 적은(7.1%)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메타버스 관련주’에 대한 고평가 논란을 제기한다. 관련 기술을 영위하더라도 메타버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거나 기업가치 대비 과도한 수준으로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1일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 엔피는 보고서 하나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고평가 논란에 불을 붙였다.

하나금융투자가 엔피에 대해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실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저평가받고 있다’고 진단하는 보고서를 발간하자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700억원 급등한 바 있다.

메타버스 관련 대장주로 꼽히는 로블록스, 네이버 자회사 제페토의 모습. [헤럴드경제 DB]

메타버스의 성장성을 두고 자산운용사들은 연이어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고 있다.

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는 ‘KBSTAR iSelect메타버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메타버스MZ’,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Fn메타버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K-메타버스액티브’ 등 4종의 상품이 상장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 테마성이 짙다는 지적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단순히 피어그룹 대비 덜 올랐다든가 메타버스 관련주로 알려졌다고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현 회사의 영위 사업과 향후 추진할 메타버스 사업의 연관성, 관련 신사업 진출 시 사업성과 시장 규모 등을 따져가면서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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