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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신규 확진자 1300명대 예상…연휴 여파로 안심 일러
어젯밤 9시까지 1274명 확진
검사 건수 늘면서 확진자 증가 예상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오전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한글날 연휴 영향에 오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300명대가 예상된다.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석 달 이상 지속된 '4차 대유행'이 곧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지만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또다시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7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과 같았다. 최근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적으로 13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부터 98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날부터 평일 수준으로 검사가 진행되면 오늘부터는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이달 개천절 연휴(2∼4일)에도 검사 영향으로 확진자가 줄다가 평일이 되자 급증세를 보이면서 사흘 연속 2천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국은 연휴 기간 늘어난 이동량과 접촉 증가로 인해 주중에는 다시금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11일 "연휴에는 이동량이 증가하고 이후에는 검사량이 증가해 확진자가 일정 부분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 영향은 최소 일주일 정도로 본다"고 말했다.

또 시기적으로 단풍여행철이어서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감소하기 어렵고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완료하고도 감염되는 '돌파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가 추가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르면 11월 둘째 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인구의 7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조건이지만 접종률이 높아졌는데도 코로나19 유행이 꺾이지 않는다면 정책 시행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당국은 연일 "아직 4차 유행은 끝나지 않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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