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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文대통령, 수소경제 놀랄정도로 전문적, 참모 답변 막혀"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수소가 안전한 에너지라는 것을 전방위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시를 하며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내놓은 발언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수소의 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우리나라만 셀프충전을 못 하고 있다"며 "수소는 LPG나 석유보다도 사고 비율이 낮은 에너지인데 그런 인식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 성큼성큼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문 대통령이 2018년 10월 프랑스 방문 당시 파리 얄마광장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현지 택시기사의 충전 시연을 지켜본 일도 언급했다.

현장에서 문 대통령은 "파리에는 도심 내 번화가에 수소충전소가 있다. 우리도 시민들을 설득해보자"고 했다. 대통령의 발언 이후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생겼다.

박 수석은 또 2019년 1월 수석보좌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보고과정의 일화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기업의 생산능력은 충분한데 국가가 인프라와 보조금 예산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제약을 받는다면 문제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놀랄 정도로 전문적인 모습을 보였고 현황 파악이 잘 돼 있었다"며 "토론에서 문 대통령은 34차례나 발언을 했고 대통령의 질문에 담당 참모의 답변이 막히는 일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cook@heraldcorp.com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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