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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美 전략비축유 방출 기대 소멸에 상승…WTI 1.1%↑ [인더머니]
국제금값, 고용보고서 경계감에 0.2% 하락
[123rf]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제유가는 미국이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상승 반전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87달러(1.1%) 오른 배럴당 7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1.34달러(1.65%) 상승한 배럴당 82.4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전날 보도에 하락했다. 그러나 장중 미 에너지부가 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소식에 반등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는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이 휘발유 가격 급등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랜홈 장관은 2015년 해제한 석유 수출 금지 조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비축유가 방출될 경우 6000만배럴까지 나올 수 있으며 이는 자사의 연말 브렌트유 전망치인 배럴당 90달러에 3달러가량의 하락 위험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 에너지부는 현재 비축유를 방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CNBC에 “미국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러시아가 유럽으로 더 많은 천연가스를 수출한다면 원유시장의 (공급) 긴축이 약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으로의 천연가스 공급이 늘어날 경우 천연가스의 대체재인 원유에 대한 수요가 다소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유럽으로 가스 공급을 늘리겠다고 밝힌 이후 천연가스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재고는 2주 연속 증가해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234만5000배럴 증가한 4억288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와 같은 수준으로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다.

[123rf]

국제금값은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호전된 고용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호전된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은 2.60달러(0.2%) 하락한 온스당 1759.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월가 예상을 밑돌았다. 지난 2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3만8000명 감소한 32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도 호전된 일자리 관련 지표에 반응하며 전날 종가보다 4bp 이상 오른 1.56%에 호가됐다.

8일 발표되는 비농업 부문 신규고용이 예상치를 웃돌 수도 있다는 경계감도 강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비농업 고용이 5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용지표가 호전되면 연준은 자산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을 11월에 발표하고 내년 말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는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FXTM의 수석 분석가인 루크만 오투누가는 “금은 본질적으로 이번 주에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전쟁터였다”면서 “고르지 못한 가격 움직임은 주요 고용지표를 앞두고 주도권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금은 테이퍼 전망, 실질 수익률, 달러 방향에 매우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용보고서의 결과는 10월 금 시장의 분위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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