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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문화재단, 경계를 허무는 배리어프리 예술월간 운영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은 예술이 가진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 누구나 문턱 없이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10월을 배리어 프리(barrier-free) 월간으로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배리어 프리란 고령자나 장애인들 등 누구나 장벽 없이 자연스럽게 사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재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운영되는 이번 행사는 예술을 매개로 차별에 대한 사회적 이슈를 담론화하는 한편, 그동안 높다고 인식되어 온 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도민 모두 소외 없이 쉽게 예술을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인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 남부와 북부 거점에서 운영하는 한편, 온라인으로도 만나 볼 수 있어 ‘경계’를 허물고 다양한 도민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하였다.

먼저, ‘모두를 위한 축제’라는 슬로건으로 ‘영감(Young感)님들의 2021 청년관’ 프로젝트가 오는 9일에서 10일 열린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향유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예술의 공공적 가치에 대해 담론화하기 위한 행사로, 총3개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우리 다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는 한편, 관객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고 함께 현재의 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공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짝,짝,짝’은 소외를 벗어날 수 있는 최소한의 단위인 ‘짝’을 모티브로 제작되었으며, 이것은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베리어프리를 향한 용기 있는 몸짓과 연결되는 전시·영상 프로젝트이다.

‘공중누각(公衆樓閣 ; 바다를 담다’는 ‘공중(空中)’을 ‘公공평할 공’, ‘衆무리 중’으로 바꾸어 혐오나 차별 없이 다름을 가지고도 불편함 없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고자 하는 취지의 설치작품 연계 공연 프로젝트이다. 특히 청년예술인이 추진단체로서 추진단을 구성하고 스스로 행사를 기획·운영하여 그 의미가 깊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행사로 운영되며, 오는 23일에서 31일 온라인 전시장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단순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예술이 사회적 담론과 시대적 메시지를 담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이번 배리어프리 월간이 물꼬를 트는 역할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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