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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차관 “시장 불안시 적기 시장조치…국채 발생물량 탄력조절”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시장 과도한 반응 경계”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외환·금융 당국이 잇따라 긴급 회의를 열어 24시간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 시행하는 한편, 국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오전 기재부의 자금시장·국제금융·외화자금·국채 등 관련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갖고 이같이 대응키로 했다.

코스피가 1% 이상 오르며 출발한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외환·금융 당국은 잇따라 회의를 열고 시장 불안에 대응해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적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

이 차관은 이 회의에서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들을 적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가용조치들을 철저히 점검·준비해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채시장과 관련해서 “최근 가파른 금리 오름세 등을 감안해 수급여건에 따라 연물별 발행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적극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 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 우려,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 “대외리스크 요인들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우리 시장의 기초여건을 고려할 때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 바라보는 우리경제에 대한 평가 등을 보다 종합적이고 객관적으로 고려하면서 차분하게 시장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외평채 발행 성공, 원화 채권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 수출 증가세 및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 차관은 다만 미국의 9월 고용지표(8일) 및 9월 물가(13일) 발표, 중국 헝다그룹 달러채권 이자지급일(11일), 미 재무장관의 연방정부 자금고갈 경고시한(18일), 11월 FOMC 회의(11월 4일) 등 주요 이벤트들이 지속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시장 모니터링과 안정조치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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