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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승범 “해외발 증시 변동, 과도한 불안심리 지양”
고승범 금융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연일 증시 폭락이 이어지자 정부가 시장의 불안한 투자심리를 달래고 나섰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최근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전날 코스피는 2908.31에 마감하며 이틀 연속 3000선을 밑돌았다. 연중 최저치다. 코스닥 역시 전날 하루에만 3.46% 내린 922.36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 말 이후 가장 낮다.

고 위원장은 “최근 우리 증시의 변동성 심화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 미국 테이퍼링·정부 부채 한도 이슈, 중국 전력난·헝다그룹 이슈 등 주로 해외발 악재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금융위에는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라”고 당부했다.

불안심리를 달래는 모습도 보였다. 고 위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과 양호한 거시경제 상황을 감안할 때 과도한 불안심리를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실제로 9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7% 증가한 5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추석으로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지만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65년 만에 월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11개월 연속 플러스를,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현 상황대로라면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4.0%를 상회할 전망이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협력해 국내외 투자자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변동성이 과도해질 경우 적시에 대응하여 불필요한 시장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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