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형 스마트폴이 설치된 모습. [구로구 제공]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어린이보호구역 4곳에 ‘구로형 스마트폴’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구로형 스마트폴’은 교통사고와 범죄를 한 번에 예방하는 스마트 통합안전시스템이다. 하나의 지주에 범죄 예방, 무단투기 방지, 교통안전, 와이파이 등의 기능을 통합해 시설물 중복설치 방지로 인한 예산절감과 도시미관 개선 효과가 있다.
구로구는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어린이보호구역에 ‘통합안전 스마트폴’,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거형 ‘CCTV 스마트폴’, 대로변에 도심형 ‘가로등 스마트폴’ 3가지 형태의 현장 맞춤형 스마트폴을 제작,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맞춤형 ‘통합안전 스마트폴’이 설치된 장소는 미래초, 천왕초, 오류남초, 구로삼성어린이집 등 4곳 8개소다. 교통표지판, 불법 주정차 단속, 방범 CCTV 기능을 하나의 지주에 통합했다. 보행신호 음성안내 장치도 설치해 보행자가 무단횡단하거나 적색신호 시 정지선을 이탈하면 경고 음성을 송출한다.
인근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몸비 방지 앱 신청도 받는다. 학생과 학부모가 동의 후 앱을 설치하면 보도를 건널 때 ‘보행중 스마트폰 주의’ 문구가 표출된다.
예산은 총 4억원을 들였다. 올해 3월 설치를 시작, 9월에 완료했다. 구는 연내 어린이보호구역 7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구는 올해 말까지 총 90개소에 지역별 맞춤형 ‘구로형 스마트폴’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시비를 포함해 총 37억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편 구로구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 교차로 사각지대 등 교통안전 위험이 있는 지역에 ‘스마트 알림이’도 설치했다. 어린이보호구역 등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총 17곳에 스마트 알림이를 운영 중이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구로형 스마트폴’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별 세심한 관리와 주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주민 안전․복지․편의를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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