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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예치금 1년 만에 13배 늘었다
은행 실명확인 계좌수 777%↑
은행 수수료 3138% 급증세
실명 확인 계좌를 통해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가상자산 거래소(빗썸·업비트·코인원·코빗)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실명계좌를 통해 원화 거래가 가능한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예치금이 1년 만에 130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거래소와 협업 중인 은행의 실명 확인 계좌 수는 같은 기간 800% 가까이 증가했다.

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의 지난달 기준 실명계좌 관련 예치금은 총 9조2035억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6월 총 6268억5000만원 대비 1368% 증가한 수치다.

4대 거래소의 원화 예치금은 지난해 11월 각각 1조원을 돌파한 뒤 매달 급격한 증가세를 타다가 올해 4월(10조4010억원)과 5월(10조7950억원)에는 10조원을 넘기도 했다.

같은 기간 내 이들 은행의 실명확인 계좌 수도 급증했다. 4대 거래소와 실명확인 계좌 계약 관계인 케이뱅크(업비트), NH농협은행(빗썸·코인원), 신한은행(코빗)의 실명확인 계좌는 지난해 6월 총 83만6847개였으나 지난달 기준으로 총 733만6819개로 늘어 약 777%라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실명확인 계좌는 지난해 6월 이후 매월 증가세다. 지난해 8월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었고, 올해 2월에는 2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 4월에는 579만8945개로, 8월 들어선 700만개를 넘어섰다.

가상자산 거래 급증으로 이들 거래소가 각 은행에 준 수수료도 늘었다. 4대 거래소는 올해 2분기 케이뱅크와 농협은행, 신한은행에 총 169억700만원의 수수료를 냈다. 이는 1분기 수수료인 70억5500만원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4대 거래소가 낸 수수료를 비교할 수 있는 지난해 3분기(5억2200만원)와 비교하면 3개 분기 만에 무려 3138.8%나 급증한 것이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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