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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 한채를 찾아’…서울 외 거주자, 서울 주택매수 열풍 더 거세져 [부동산360]
외지인 매수비중 5년 새 17%→26.6%
경남 거주자 2년 연속 3000명선 유지
강남3구도 4채 중 1채가 외지인 거래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서울 주택 매수 비중이 최근 5년 간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김포시을)이 국토교통부를 통해 파악한 ‘2016년 이후 연도별 서울 소재 주택매매 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수자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의 비율은 2016년 17.0%에서 지난해 25.7%, 올해는 7월까지 26.6%로 상승했다. 이 기간 서울시민의 매수 비율은 83.0%에서 74.3%, 73.4%로 낮아졌다.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외 지역에선 경기지역 거주자의 주택 매수 비율이 2016년 10.1%에서 지난해 14.8%까지 올랐다. 시장 내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자금력이 뒷받침되는 서울 외 지역 거주자들이 서울 주택 매수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서울 거주자라고 하더라도 급등한 집값, 대출 규제 등을 고려하면 서울 내에서 집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지방에선 경남 거주자의 움직임이 돋보였다. 해당 비율은 2016년 0.7%에서 2018년 1.1%, 2019년 2.4%를 찍은 뒤 지난해 1.9%로 소폭 내려왔다. 서울 주택을 사들인 경남 주민은 2016년 1568명이었으나 2019년 3134명, 지난해 3346명 등으로 3000명선을 유지했다. 올해에도 7월까지 1616명을 기록했다.

고가 단지가 몰린 강남3구에서도 서울 외 거주자의 매수세가 포착됐다. 해당 비율은 2016년 18.8%에서 지난해 25.9%로 높아졌다. 강남구는 20.0%에서 28.0%로, 서초구는 17.9%에서 24.4%로, 송파구는 18.4%에서 25.6%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부산(79명) 주민이 강남구 주택을 가장 많이 사들였고, 이어 대구(63명), 경남(60명) 등 순이었다. 서초구는 충북(63명), 부산(54명), 충남(53명) 등, 송파구는 경남(119명), 대구(86명), 충남(82명) 등 순이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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