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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던 환율 진정..1181.8원 마감
헝다 자산매각 영향
美 테이퍼링, 금리
환율 상승 압박 여전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원/달러 환율의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8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3.6원 오른 1,188.0원에 시작해 이틀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제한된 상승 폭을 보이다가 오후 들어 118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7.4원이었다.

350조원대 부채를 안고 있는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일부 자산 매각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헝다는 기존에 보유하던 중국 성징은행(盛京銀行) 지분 19.93%를 약 1조8300억원에 국유 자산관리 회사인 선양성징(沈陽盛京)금융지주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시장에서는 헝다가 유동성 고비를 다소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다. 홍콩 증시에서 헝다 주식은 장중 16%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연내 시행할 수 있고, 미 기준금리 인상 시기도 이르면 내년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0.62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64.6원)에서 3.98원 내렸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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