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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울음소리 뚝 끊긴 7월…결혼식도 ‘역대 최저’
통계청 ‘7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수 1년 전보다 2.8% ↓
1~7월 혼인건도 두자릿수 감소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열린 '코로나 방역 피해 예비부부,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행사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7월 출생아 수가 또다시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인구는 2만명 가까이 자연감소했다. 혼인건수도 마찬가지 기류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1년 전보다 647명(-2.8%)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1년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7월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1년 전보다 1701명(7.1%) 늘었다. 이에 따라 7월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아-사망자)은 -3338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21개월째 이어졌다.

1~7월 누계 기준 인구 자연증가분은 -1만9028명에 달했다. 이는 작년 동기(-1만1493명)와 비교해 80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1~7월 누계 기준 출생아 수는 15만9269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88명(-3.4%)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가 사상 처음으로 20만명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올해도 20만명대 출생이 사실상 확실시된다. 출생아 수는 대체로 연말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역대 최저치다. 조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10.2명)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4.3명)과 전북(4.3명)이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1341건(-7.9%) 감소하며 역시 동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1~7월 누적 혼인 건수는 11만2004건으로 1년 전보다 1만4353건(-11.4%) 줄었다.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누계 기준 감소 폭은 1997년(-11.8%) 이후 24년 만에 가장 컸다.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3.6건으로 집계됐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5.0건), 가장 낮은 지역은 부산(2.7건), 대구(2.7건)였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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