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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모비스, 모빌리티 SW 전략 ‘속도'
IAA모빌리티·모터벨라 등 국제무대서 신기술 호평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개발…플랫폼 시장 선점 목표 
글로벌 고객 맞춤형 전담조직 확대…서비스 차별화
현대모비스가 유럽 ‘IAA 모빌리티’에 이어 북미 ‘모터벨라’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섰다. 사진은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현대모비스 전시관 모습.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며 유럽과 북미에서 공격적인 수주 확대에 나서고 있다.

27일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무브’라는 글로벌 영업전략을 바탕으로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미래차 신시장에 특화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1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에 이어 21~26일까지 북미 자동차 산업 심장인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한 ‘모터벨라’에 처음으로 참가해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와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자동차 모듈과 핵심부품 부문의 역량을 바탕으로 전동화 부품 포트폴리오를 통합한 ‘스케이트보드형 모듈’ 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스케이트보드형 모듈’은 차량의 뼈대를 이루는 섀시 프레임에 ‘e파워트레인’ 시스템으로 불리는 전동화 핵심부품이 합쳐진 형태다. 글로벌 완성차들의 요구에 맞춰 유기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자동차에서 큰 공간을 차지하는 섀시 프레임에 조향·제동 등 주요 핵심부품들과 각종 전동화 부품을 일체화한 대단위 플랫폼형 제품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전기차 PBV(목적기반차량)를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전략은 현대모비스가 전기·하이브리드·수소전기차 등 모든 전동화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가능하다. 구동시스템, 파워시스템, 배터리시스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과 북미 자동차 시장의 최대 화두가 친환경 경영이라는 점도 호재다. 저탄소 에너지 활용 방침을 글로벌 부품사에도 요구하고 있어서다. 중장기 친환경 모빌리티 전략이 없으면 입찰 과정에서 배제되는 등 수주 기회조차 줄어든다. 현대모비스가 수주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유럽을 시작으로 북미·중국·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과 기타 지역으로 글로벌 고객 맞춤형 전담조직 ‘KAM(Key Account Management)’을 확대할 예정이다. 핵심 고객군에 특화한 통합적인 영업활동 전개를 통해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각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빠르게 대응하는 동시에 설계와 양산, 품질관리에 이르는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에서 관람객들이 현대모비스의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 ‘엠비전X’에 탑승해 인포테인먼트 신기술을 체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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