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본사 사옥의 엠.라운지(M.Lounge)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2021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 우승자들이 성기형 부사장(왼쪽)으로부터 상장과 부상을 전달받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소프트웨어(SW) 개발 문화를 조성하고, 우수 인재를 발굴할 목적으로 개최한 알고리즘 경진대회에 일반인 4000여 명이 참가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일반인 대상으로 처음 시행한 ‘2021 현대모비스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고 시상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9년부터 소프트웨어 중심의 연구·개발(R&D) 문화를 확산하고자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관련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일반인까지 문호를 개방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한 달여 간 예선·본선을 진행한 대회는 일반이 4000여 명이 참가하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본선 진출자의 절반 이상이 대학생이었다. 최종 수상자 역시 해군 장교, 예비 대학생, AI(인공지능) 개발자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은 4가지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C, C++, JAVA, PYTHON)를 이용해 제한 시간 내 문제를 풀고 소스코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실력을 겨뤘다. 4000여 명이 참가한 1차 예선에 이어, 예선 상위 50명에게 본선 참여 기회가 주어졌다. 우승자들은 총 1억여 원의 상금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일반인 대상으로 처음 확대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관심과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를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