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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전작과 뭐가 다르지?”…애플 ‘역대급 카메라’ 신형 아이폰13 공개
아이폰13 [애플 유튜브 캡처]
아이폰13 [애플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

애플이 아이폰13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작 아이폰12가 첫번째 5G(세대) 스마트폰으로서 속도가 강조됐다면,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카메라’ 성능이 돋보였다. 이미지 센서 크기가 커져 밤에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강력한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로 움직이면서 동영상을 촬영해도 안정적이다. 디자인적으로는 전면 노치가 전작 대비 20% 가량 줄어들고, 일반·미니 모델 카메라 배치가 바뀐 것이 차이점이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8일부터다. 가격은 ▷5.4인치 아이폰13미니 95만원 ▷6.1인치 아이폰13 109만원 ▷6.1인치 아이폰13프로 135만원 ▷6.7인치 아이폰13프로맥스 149만원부터다.

밤에도 흔들림 없이 깨끗하게…프로 모델 영화용 코덱 지원까지
아이폰13 [애플 제공]

애플은 14일(현지 시간) 강화된 카메라의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보였다. 아이폰13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5가지 색상이다. 기본 용량이 128GB부터 시작, 전작 보다 2배 커졌다.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은 듀얼(2개) 카메라가 후면에 대각선으로 배치됐다. 1.7㎛(마이크로미터) 픽셀이 적용된 와이드 카메라로 아이폰 듀얼 카메라 시스템 사상 가장 큰 센서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47% 더 많은 빛을 포착, 저조도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자랑한다. 전작 아이폰12프로맥스 모델에만 도입됐던 센서 시프트 OIS(광학식 손떨림 방지)가 전 모델에 탑재됐다. 렌즈 대신 센서의 흔들림을 보정해 더 안정적이다. 울트라 카메라에도 새로운 센서를 탑재, 선명한 명암 대비를 자랑한다.

아이폰13 [애플 유튜브 캡처]

영화 같은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랙 포커스 기법의 활용을 기반으로 한 시네마틱 모드로 자동 초점 변경을 적용했다. 촬영 중은 물론 촬영 후에도 초점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 앱과 iOS 용 아이무비에서 심도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맥OS 용 아이무비와 파이널컷 프로에 지원될 예정이다. 촬영, 편집, 공유 전 단계에서 돌비 비전 방식의 HDR 동영상 촬영 성능을 제공한다. 모든 카메라에서 60프레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아이폰13프로 [애플 제공]
아이폰13프로 [애플 유튜브 캡처]

아이폰13프로와 아이폰13프로맥스도 공개됐다. 120㎐ 주사율 디스플레이와 1TB(테라바이트) 대용량 지원이 특징이다. 색상은 ▷그래파이트 ▷골드 ▷실버 ▷시에라 블루 4가지 색상이다.

후면 3개 카메라 모두에 새로운 센서와 렌즈를 장착했다. 와이드 카메라는 1.9㎛ 픽셀의 센서 탑재로 조명 조건에 따른 노이즈를 줄이고 셔터 스피드를 높였다. 더 커진 ƒ/1.5 조리개로 저조도 환경에서 아이폰12프로 대비 최대 2.2배, 아이폰12프로맥스 대비 최대 1.5배 성능이 향상됐다.

아이폰13프로로 촬영한 이미지 [애플 제공]
아이폰13프로 [애플 유튜브 캡처]

울트라와이드 카메라는 ƒ/1.8 조리개와 최초로 오토포커스 시스템이 적용됐다. 야간 촬영 성능이 92% 향상됐다. 피사체를 2cm의 최소 초점 거리에서 물체가 실제보다 크게 보이는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다. 접사 촬영은 슬로 모션 및 타임랩스 동영상 촬영에서도 가능하다. 새로운 77mm 망원 카메라도 갖췄다. 3배 광학 줌을 제공해 카메라 시스템에서 총 6배 광학 줌 범위를 지원한다.

처음으로 야간 모드가 망원 카메라를 포함한 모든 카메라에 지원된다. 스마트 HDR4도 지원해 명암비 조명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동영상에서는 아이폰 최초이자 유일하게 프로 레스2(Pro Res2)를 지원한다. 프로 레스2는 고성능 동영상 코덱으로 장편 영화 및 방송에서 사용되는 최종 전송용 포맷이다. 선명한 색감과 낮은 압축률이 장점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촬영부터 편집과 공유까지 전 작업과정에 돌비 비전 또는 프로 레스 방식의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또 아이폰13프로 라인은 아이폰 최초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주사율은 1초에 화면이 깜빡이는 횟수로,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 움직임이 부드러워진다. 이용 중인 화면의 성격에 따라 10㎐에서 120㎐ 주사율이 변화돼 프레임 속도와 배터리 효율을 함께 높여준다.

A15 바이오닉칩으로 역대급 빠른 아이폰13

아이폰13 시리즈에는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5 바이오닉칩이 적용됐다. 5nm(나노미터) 기술로 150억 개에 육박하는 트랜지스터가 사용됐다. 경쟁 제품 대비 신규 6코어 CPU는 최대 50%, 4코어 GPU는 30% 빠르다고 애플은 설명했다. 16코어 뉴럴 엔진은 초당 15조 8000억 회의 연산을 수행, 더욱 빠른 머신 러닝 컴퓨팅과 카메라 기능을 가능하게 한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됐다. 아이폰13미니와 아이폰13프로는 전작 대비 1시간 30분, 아이폰13와 아이폰13프로맥스는 전작 대비 2시간 30분 연장된 배터리 시간을 자랑한다.

팀쿡 애플 CEO가 아이폰13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유튜브 캡처]

새롭게 공개된 iOS15는 새롭고 강력한 기능으로 아이폰 경험을 향상시킨다. 공간 음향과 인물 사진 모드로 페이스 타임 통화가 자연스러워졌다. 집중 모드 도입으로 사용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요소를 줄여준다. 라이브 텍스트는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활용, 사진 속 텍스트를 인식한다. 애플 지도앱에는 3D 도시 주행과 증강 현실 통한 도보 길찾기가 제공된다. 날씨 앱이 새롭게 디자인되고 지갑 앱에 집 키를 추가로 지원했다. 시리, 메일 등 시스템 전반에서 개인 정보 보호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은 “아름다운 디자인,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 인상적인 컴퓨테이셔널 포토그래피 기능들을 탑재한 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자랑한다”며 “이에 더해 놀라운 내구성, 생활 방수 기능, 획기적인 향상을 이룬 배터리 사용 시간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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