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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10명 중 7명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인식도 조사 발표
“민주주의 실현 위해 비정규직 등 경제적 약자 보호”
젊은 여성은 난민 등 사회적 약자 차별 해소에 관심
미얀마 민주 진영이 쿠데타 군사정권을 상대로 한 전쟁을 공식 선포한 이달 7일(현지시간) 무장 경찰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최대 도시 양곤 시내를 순찰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우리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비정규직 등 경제적 약자 보호와 청년층 기회 확대 등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는 세계 민주주의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 민주화운동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업회는 매년 민주화운동,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 조사에서 미얀마 민주화운동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77.8%는 ‘동의한다’고 대답했다. 본인의 이념이 보수(72.2%)이거나 중도(77.7%)인 응답자도 동의한다는 의견이 많아 폭넓은 국민적 공감대를 얻은 것으로 분석됐다.

생활 속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로는 ‘비정규직 등 경제적 약자 보호’가 24.2%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다. 2위는 ‘세대 간 격차 완화 등 청년층 기회 확대’(24.0%)였다. 40대 이상은 ‘비정규직 보호’를, 20~30대는 ‘청년층 기회 확대’를 가장 많이 꼽은 결과다.

뒤이어 ▷성별에 관계없는 평등한 권리 보장(19.2%) ▷직장 내 갑질 문화 근절(14.0%) ▷난민, 장애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 차별금지(12.2%) 등이 시급한 과제로 조사됐다.

18~29세 연령대는 남녀 간 차이도 있었다. 이 연령대 남성이 ‘청년층 기회 확대’(46.6%)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은 ‘난민 등 사회적 약자 차별 금지’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판단했다.

우리 사회 민주주의 발전을 막는 요인으로는 ‘정치권 여야 갈등’이 56.0%로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고, ‘언론 권력화 문제’(44.1%), ‘온라인 여론 양극화’(29.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올해 민주화운동 인식도 종합지수는 71.3점으로 전년에 비해 0.6점 상승했다. 5·18 민주화운동 인지도가 76.9점으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4·19 혁명은 전년 대비 3.0점 오른 63.7점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것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질문지를 활용해 6월 23일부터 3일간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0%포인트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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