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성민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 약속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은 1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가장 큰 리스크는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이라고 주장했다.

장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되면 문재인·조국 감방 간다'는 제목의 글을 쓰고 "그 두명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대통령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점에서 그가 후보가 되면 당은 친문(친문재인)과 친이재명계로 쪼개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특히 호남 후보인 이낙연·정세균의 지지자는 이 지사를 버리고 호남 후보인 저에게로 몰릴 것"이라며 "벌써부터 이낙연·정세균 쪽 진영의 호남 지지자는 저에게 '우린 이재명이 되면 전부 동생에게 가겠다. 잘하라. 후보만 되라'고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의 민심은 이렇게 흐른다"며 "야권의 정권교체를 원하는 분들은 전략적 투표를 해야 한다. 본선에서 가장 강한 후보에게"라고도 했다.

장성민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장 전 의원은 이 지사를 놓고 "'이재명 대세론'은 허세론"이라며 "본선에서 가장 손 쉬운 상대"라고 밝혔다.

그는 "그의 대세론은 거품론이고, 반문 정서와 문 대통령의 반사적 이익이라는 점에서 윤 전 총장과 같다"고 주장했다.

또 "이 지사의 지지율은 모래성으로, 지지기반이 정의당과 겹쳐 정의당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다. 정의당이 소멸할 수 있다"며 "이 지사는 지지율에 취해있다. 본선패착, 도덕파탄, 경제파산, 복지붕괴 등 '이재명 리스크'는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