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학하며 배운 이것 끊지 못했죠”…택배 테이프에 새겨진 이 문장
도박중독 사연 담은 택배용 테이프 우체국 배포
QR코드 스캔하면 사연 영상 재생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택배를 포장하는 테이프에 도박중독자의 사연이 담겼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원장 직무대행 공봉석)는 최근 전국 우체국 15곳에 도박중독자의 사연을 담은 문장과 QR코드를 새긴 택배 포장용 테이프 5000개를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이들의 미담사례를 알려 도박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거기서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기 위한 이벤트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이 테이프에는 “영국 유학하며 배운 이것, 17년간 끊지 못했죠.”, “아들의 빚 8억 갚아주지 않았습니다.” 등 호기심을 자아내는 문장이 인쇄돼 있다. 테이프 내 함께 인쇄돼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도박중독 회복자의 사연을 담은 영상이 재생된다.

이번 영상에는 17년간 도박에 빠져 7억원을 날린 유튜버 코루와 도박 중독자 아들을 둔 김숙중 씨가 등장한다. 이들은 다른 도박중독자와 가족들에게 회복의 희망을 전하기 위해 얼굴을 공개한 채로 영상 출연을 결심했다고 센터 측은 소개했다.

공봉석 센터 원장 직무대행은 “도박중독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질병임을 모르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라며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분들의 성공사례가 알려진다면 더 많은 중독자분들이 센터에서 적절한 치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전화 1336, 카카오톡 챗봇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통해 무료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yj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