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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치 “韓보험사 디지털화, 저위험군 고객에 유리”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한국 보험사들의 디지털화가 계속되면 저위험군 고객들이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카카오와 네이버, 토스 등 빅테크·핀테크 업체들이 보험업에 잇달아 진출하면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최근 ‘한국 보험사의 디지털화 가속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분석했다.

우선 피치는 인공지능(AI)을 통한 언더라이팅 고도화에 주목했다. 피치는 “보험사들이 실시간으로 개인별 리스크를 측정하고 평가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해 앞으로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개인별 손해율이 보험료에 반영된다면 저위험군 소비자에게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고객의 위험도에 따라 언더라이팅 기준을 차등 적용하는 시스템이 생겨나면 저위험군 고객에게 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로 보장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아울러 앞으로 유통 채널도 이분화될 것으로 봤다. 피치는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온라인 채널을 유지하면서도 대면 채널은 하이브리드 모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높은 마케팅 효과가 있는 대면 판매 채널이 디지털 툴과 결합하면 효율성과 안정성 모두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여러 빅테크들이 보험업에 진출하면서 업계 내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봤다. 결국 전통적인 보험사들은 빅테크와 협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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