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KB증권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 선별적인 접근 필요”
중장기 태양광·전기차·5G, 단기 내수소비주·금융주 추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추가 규제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주식에 선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된 산업 규제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규제 대상으로 명확히 지정된 플랫폼 산업은 4분기 규제 완화 시그널을 확인 후 접근하는 방법이 유효하다. 3분기 중 시행세칙 발표가 마무리되고, 12월 경제공작회의 이전 2022년 정책 기조가 설정되면서 4분기에 규제 완화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규제 산업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데다 대다수 규제가 중간 단계를 지났고, 산업별 데이터의 정부 관리 법안이 마련되고 있어 향후 경제 성장을 훼손시키는 강도 높은 규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강효주 KB증권 선임연구원은 “플랫폼 기업은 규제 법안이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장성을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전고점까지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전고점의 약 50~60% 레벨까지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기업들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재정비, 대규모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기업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과도한 디스카운트 영역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중장기(12개월)적으로 태양광, 전기차를 선호하는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기존에 선호하던 정부 육성산업인 반도체는 정책적 지원에도 단기적으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5G로 교체했다.

내수소비 산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와 공동부유 선언이 주가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백주를 대표로 한 음식료, 정부의 원자재 가격 규제를 통해 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가전은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레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반등이 예상되지만 상승세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

최근 의료서비스 기준가격 설정 등이 포함된 정부의 헬스케어 규제안이 발표됨에 따라, 헬스케어는 세부 밸류체인을 나눠서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외산 의료기기 및 약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의료기기, 바이오 기업 (CDMO, CRO 등)의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

박수현 KB증권 수석연구원은 “규제 대상이 아님에도 낙폭이 확대됐던 내수소비주(음식료, 가전, 의료기기, 바이오), 방어주 역할의 금융주가 단기적(1~2개월)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