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Time Villas)’가 10일 그랜드 오픈한다.[롯데쇼핑 제공]

롯데쇼핑이 올해 두번째 야심작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Time Villas)’를 선보인다. 이름부터 ‘○○점’과 같은 기존 아웃렛과 달라진 타임빌라스는 자연 속 휴식 콘셉트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쇼핑공간의 틀을 벗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고객이 있는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처럼, 지난달 문을 연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이어 또 한번 오프라인 쇼핑공간의 진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식물원인가...10개의 유리온실, 글라스빌=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타임빌라스는 오는 8일 프리 오픈을 거쳐 10일 그랜드 오픈한다. 시간(Time)과 별장(Villas)의 합성어로 ‘시간도 머물고 싶은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연면적 약 17만 5200㎡ 규모에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층에서 245개의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타임빌라스에서 가장 돋보이는 공간은 9300㎡ 규모의 야외 녹지 공간에 들어선 ‘글라스빌(Glass Ville)’이다. 투명한 유리온실 별채를 연상시키는 10개의 글라스 하우스가 주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이색 공간으로 최근 서울의 익선동 개발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 ‘글로우서울’과 협업했다.

특히 타임빌라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교외형 아웃렛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폐형 천장과 폴딩 도어를 구축해 모든 매장을 100% 실내화했다. 야외의 글라스빌도 지하의 매장들과 연결되는 구조다.

글라스빌 앞에는 잔디광장 ‘플레이빌’을 비롯, 여름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아쿠아파크’, 네트형 놀이시설을 갖춘 ‘와일드파크’ 등을 갖춰 가족들과 야외에 피크닉 온 기분을 제대로 낼 수 있게 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광장의 30m 높이의 유리돔 천장, 백운호수의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다이닝 존’, 옥상의 ‘루프탑 피크닉 광장’ 등 실내 곳곳에도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아울러 구정아 작가가 설치한 정문 앞 체험형 조형물 ‘스케이트 보울 파크’는 야광소재로 만들어 낮과 밤에 다른 매력을 뽐낸다.

▶아이와 전동카 투어, 골프 피팅까지...체험에 방점=타임빌라스의 하드웨어가 자연과 어우러진 혁신공간이라면, 내부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의 트렌드인 체혐형 콘텐츠로 꽉 채웠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7월 하반기 VCM회의에서 “의미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며 현장을 강조한 바 있다. 타임빌라스는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아웃렛 공간과 콘텐츠로 이에 화답했다. 타임빌라스는 서울에서 30분 거리로 특히 자녀 동반 고객이 많은 교외형 아웃렛의 특성을 반영해 아동·유아 콘텐츠에 심혈을 기울였다. ‘디트로네 라운지’는 프리미엄 전동카 쇼룸과 레스토랑이 복합된 국내 유일의 플래그십 매장으로 야외 산책로에서 전동카 투어도 즐길 수 있다. 국내 아웃렛 최초로 아동 가구 전문 조닝을 구성하고, 약 1500㎡ 규모의 실내 체험형 스포테인먼트 콘텐츠인 ‘바운스’도 입점했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젊은 골퍼들을 위해 골프 매장에도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국내 유통사 최초 시타 퍼팅베이를 도입한 ‘PXG’ 매장에서는 직접 클럽을 사용해본 후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교외형 아웃렛보다 식품 매장의 구성비도 약 10% 늘려, 총 47개의 다양한 F&B를 즐길 수 있다.

황범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는 “타임빌라스는 네이밍부터 설계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기존의 아웃렛과는 차별화했다”며 “단순 쇼핑을 넘어 고객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며 즐길 수 있는 경기 남부 지역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