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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한구 통상본부장, UAE·이집트와 경제협력 강화 방안 논의
한-GCC FTA·한-이집트 FTA 추진 등 교역 확대 모색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헤럴드DB]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통상장관과 잇달아 화상 회담을 열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타니 알 제유디 UAE 대외무역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이 그동안 석유, 원전 등 전통적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뤄왔다"며 "앞으로 협력 범위를 신산업 및 신에너지 분야로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수소, 재생에너지 등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제로의 전환에도 협력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여 본부장은 현재 중단된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를 조속히 재개하는 등 역내 FTA 네트워크 확대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알 제유디 장관은 "협력 분야 다각화를 통해 앞으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개방적 무역질서 유지와 백신·의약품의 원활한 공급 등 글로벌 벨류체인(가치사슬) 유지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오는 10월 개막하는 '두바이 엑스포 2020'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양국 주요 기업 간 교류 및 투자 확대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여 본부장은 '2030 부산 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한 UAE의 지지도 요청했다.

네빈 가메아 이집트 통상산업부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이 코로나19 이후 건설·플랜트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를 넘어서 보건, 비대면 소비재, 과학기술,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우리 측은 특히 조속한 시일 내에 한-이집트 무역협정 공동연구가 개시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여 본부장은 "한-이집트 간 무역협정 추진 시 한국과 아프리카 국가 간 최초의 FTA로서 한국 기업의 이집트 진출 확대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또 수에즈 운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수에즈 운하를 통한 원활한 해상운송 및 물류망의 유지와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가자"고 제안했다.

가메아 장관은 "한국이 그동안 이집트 경제발전에 기여해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양국 기업 간 투자와 협력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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